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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밥집 아주머니가 명품백?"…별점 0.5점 준 손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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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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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밥집에서 일하는 직원이 명품가방을 들었다는 이유로 별점 0.5점을 준 손님의 리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밥집 아줌마가 루이비통 가방' 이라는 제목으로 한 김밥집 리뷰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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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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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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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님은 김밥집에 방문할 때마다 대부분 별점 0.5점을 주며 "일하시는 분 가방이 루이비통?" "아줌마 가방 루이비통 모델명 알 수 있나요?" "저도 티끌처럼 모아서 아주머니처럼 루이비통 살거예요" "오늘 점심으로 6500원 지출. 루이비통이 6500원만큼 멀어졌네요" 라는 리뷰를 남겼다.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와 관련 없는 별점 리뷰에 누리꾼들은 "자식이 사줬을 수도 있고 본인이 샀어도 돈 벌어서 산게 뭐가 문제냐" "김밥집 아줌마는 명품 사면 안되냐" "영업방해 신고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플랫폼을 중심으로 별점 테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엔 한 분식집 점주가 '새우튀김 1개를 환불해 달라'는 고객의 요구와 별점 테러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숨져 논란이 됐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악성 리뷰로부터 플랫폼 이용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다.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악성 리뷰 해결을 위해 나서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새로운 후기 시스템인 '키워드 리뷰'를 선보였다. 키워드 리뷰는 '커피가 맛있어요', '뷰가 좋아요' 등 장점이나 특징이 담긴 키워드 중 하나를 골라 리뷰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별점 리뷰는 내년 초 완전 폐지될 예정이다.

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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