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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보다 경찰이 더 많아”… 워싱턴 ‘親트럼프 집회’ 충돌 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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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8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의사당 앞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시위를 하러 모여있다./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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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의사당 앞에서 열린 ‘친(親) 트럼프’ 집회가 별다른 충돌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18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 DC 의사당 앞에서 ‘1·6의회 난입사태’ 시위 참가자들을 기소한 데 항의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열렸다. 집회는 트럼프 선거캠프 직원이었던 맷 브레이너드가 ‘1월6일 위한 정의구현(Justice for J6)’이라는 이름으로 주최했다. 이날 낮 12시쯤 시작한 집회는 90분만에 물리적 충돌 없이 끝났다.

BBC방송은 이날 집회 참가자보다 경찰과 취재진 숫자가 더 많았다고 보도했다. ‘1월6일을 위한 정의구현’ 집회는 700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허가 받았으나 실제 참석 인원은 100~200명에 불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의회 경찰이 시위 구역에 400~450명 정도 있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취재진까지 모두 합친 숫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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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주변에 배치된 경찰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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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에 항의하며 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했다. 당시 수백 명이 몰렸고 폭력사태로 경찰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시위자에 대한 처벌이 과하다며 이번 집회를 기획했다.

경찰은 이번에는 시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경찰 수 백 명이 의회 순찰에 배치됐고 주방위군 100명도 대기상태였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사당 주변에 2.4m 높이 펜스도 설치했다.

로버트 콘티 경찰국장은 “시위 참가한 군중은 우리가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경찰 병력을 늘린 게 시위 규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월 집회 참가자 중에 최소 600명이 기소됐다. 이 중 최소 185명은 경찰을 다치게 하거나 모욕한 죄, 70여명은 공공기물을 부수거나 훔친 죄로 기소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직 최소 63명이 구금상태다. 지난 7월 의회 증언에서 폭동 진압에 참여했던 경찰들은 인종차별 등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한 군인은 “중세시대 전장 같았다”고도 했다.

이날 의사당에서는 ‘반(反)트럼프’ 집회도 열렸으나 경찰이 제지해 친트럼프 시위대와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칼과 총을 갖고 있던 사람을 포함해 시위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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