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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9월 들어 LG화학·카카오뱅크·카카오·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개별 악재가 노출되며 급락한 영향으로 일본·중국 등 아시아 증시 상승세와 대조적인 흐름이 진행됐다. 하지만 미국 증시 부채 한도 및 예산안 난항 우려에 위기설이 난무하고 있으나 영향력은 크지 않을 듯하며, 미국으로 향하던 글로벌 자금 흐름이 9~10월에는 아시아 증시로 향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급 개선이 예상되고, 아시아 증시 상승 분위기에 뒤늦게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화학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의 단기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허리케인 영향으로 미국 PVC 생산능력의 58%가 가동 중단된 상황이며, 중국 발전용 석탄 가격 급등으로 석탄을 원료로 생산하는 PVC 생산량 감소가 추정된다. 미국과 중국의 PVC 생산 감소로 하반기 PVC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 또 PVC 생산 시 부가적으로 산출되는 가성소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한화솔루션, 롯데정밀화학, 백광산업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은행
은행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데, 3분기에도 은행의 이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고, 카카오뱅크의 KOSPI200 편입으로 기존 은행 수급 우려가 일단락되면서 우려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추세로 은행 실적 컨센서스는 계속 상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 배당금 또한 상승하면서 배당 매력도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이 물가 상승 압력을 다소 과소평가하고 있는데 연내 테이퍼링이 시작될 경우 글로벌 금리 상승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수소
현대자동차그룹은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행사를 통해 2세대 연료전지 대비 출력이 2배 높고 가격은 50% 낮은 3세대 연료전지를 2023년 선보이고, 향후 신규 상용차 모델을 수소차·전기차로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은 하반기 동안 수소경제 로드맵 2.0, 수소발전 의무화제도(HPS) 구체화, 미국 2차 인프라 패키지 등 정책 모멘텀이 풍부한 만큼 수소 관련주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콘텐츠
언택트 기조가 만연해지면서 온라인 공간 활동이 다양한 형태로 발달하고 있다. '메타버스'라는 기존에 없던 세계가 만들어지면서 가상과 현실이 공존 가능한 플랫폼이 창출됐으며, 가상현실 공간인 플랫폼을 채워나갈 '콘텐츠'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 스마트폰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890만대로 전 분기 대비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올해 연간 폴더블폰 판매량은 670만대로 지난해 240만대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부 반도체 칩의 공급 차질, 갤럭시노트21 부재 등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데, 아이폰12 성공으로 아이폰13 판매량 기대치는 삼성전자보다 높은 편이다.
◆ 여행·카지노
코로나19로 그동안 중단된 해외여행이 재개된다면 마지막 남은 럭셔리 굿즈인 해외여행으로 보복소비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업은 완전한 수요 회복, 초과 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 3년간 진행된 업황의 구조조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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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수 매일경제TV '주머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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