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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미국인 500명 중 1명 코로나19로 숨져…누적 사망자 66만5000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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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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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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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에서 인구 5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엔지니어링센터(CSSE)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6만5496명이라고 집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인 500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미국 인구가 3억3140만명이었다. 따라서 인구 500명 당 1명에 해당하는 0.2%가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인구 500명 당 1명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최초 발병한 이후 19개월 만에 섬뜩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봄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정체되고 전염력이 훨씬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1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2300명으로 6월 22일 최저점이었던 2021명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일주일 평균 1일 코로나19 사망자 역시 1805명으로 지난 7월 5일 기록했던 218명에 비해 8배 이상 많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은 이미 여러가지 우울한 이정표를 지나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인구 8명 가운데 1명 꼴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전체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코로나19 접종 속도는 좀처럼 빨라지지 않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인구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차례 맞은 비율은 65.4%,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54.1%다. 백신 접종이 허용되지 않은 12세 미만을 제외하면 74.1%가 최소 1차례 백신을 맞았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3.3%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연방정부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민간도 직원 100명 이상 사업장에서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에 대해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개인의 선택권과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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