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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둔화 속 하락 마감…다우 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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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는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06포인트(0.84%) 하락한 3만4577.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8포인트(0.57%) 떨어진 4443.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82포인트(0.45%) 하락한 1만5037.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증시 개장 전 나온 CPI에 주목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개장 초 CPI가 전월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3%를 기록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4%)를 소폭 밑돌았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은 0.3%로 역시 월가 예상치인 0.4%에 못 미쳤다. 앞서 지난 7월에는 CPI가 전년 대비 5.4%, 전월 대비 0.5% 각각 오른바 있다.

물가 수치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5%를 웃도는 높은 물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에너지, 은행, 산업, 자재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별 종목 중 애플은 아이폰 13시리즈를 발표한 가운데 1% 가까이 하락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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