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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화이자 맞은 30대 에크모 치료 중 숨져…심근병증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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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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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기저질환 없는 30대 청년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3일) 광주 광산구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인 30대 중반 A 씨가 어제 오후 대학병원에서 체외막산소공급(ECMO·에크모) 장치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하고 나서 가슴 통증과 답답함, 호흡곤란 등 이상 반응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접종 이튿날 집 근처 종합병원을 찾았는데 병원 측은 임상검사에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약 처방 후 귀가를 권유했습니다.

A 씨는 평소 앓던 질환이 없었고, 다른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을 겪은 이력 또한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그다음 날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A씨는 해당 병원을 다시 방문해 입원했습니다.

A 씨는 입원 치료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상태가 나빠지자 이달 7일 광주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습니다.

대학병원에서 A 씨는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치료를 받았으나 백신 접종 열사흘 만인 어제 사망했습니다.

의료진은 A 씨 사망 판정 당시 확장성 심근병증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진단했습니다.

심근병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심장 근육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합니다.

화이자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로 개발된 백신은 심근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은 A 씨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경찰에 요청했고 보건당국은 화이자 백신 접종과 A 씨 사망의 인과성을 파악 중입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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