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 가방·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남성여중 구세주·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
부제는 '청소년을 위한 게임 인문학 수업'. 딱 한 판만 더 하고 싶다는 십 대 자녀와 이제 멈추고 공부할 시간이라고 외치는 부모 간의 대립은 요즘 너무도 흔한 풍경이 됐다.
그런데 게임은 정말로 아이들에게 해로운 걸까? 요즘 게임을 하지 않는 청소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지만, 게임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인 게 사실이다.
게임을 연구하는 문화 콘텐츠 연구자인 이동은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교수는 이런 게임에 대한 오해를 풀어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을 긍정적으로 돌려놓으려고 이 책을 썼다.
책은 청소년에게 진짜 게임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동시에 게임 스토리텔링을 통해 게임에서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해 보여준다. 아울러 게임의 역사와 문화, 게임이 현대의 기술 발달에 미친 영향 등도 탐구한다.
자음과모음. 216쪽. 1만3천800원.
▲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 장-클로드 그럼베르그 지음. 김시아 옮김.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꽃을 피운 휴머니즘에 관한 이야기. 프랑스 연극계 거장인 저자가 십 대 청소년을 위해 쓴 장편 역사소설로,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각종 문학상을 받았다. 1943년 12월 7일, 태어난 지 28일째 되던 날 64번 수송 열차에 실려 죽음의 수용소로 보내진 쌍둥이에 대한 실제 기록을 모티프로 작가는 상상 속에서나마 이들을 살려내려고 노력한다.
여유당. 112쪽. 1만2천 원.
▲ 안의 가방 = 박영란 지음.
청소년 소설 '편의점 가는 기분'으로 사랑받은 박영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도시 재개발, 청소년 노동 등 소외 계층의 그늘을 어루만져온 그의 단편 일곱 편이 실렸다. 재개발 지역의 나무, 매일 같은 시간 편의점에 오는 손님, 아파트 단지의 길고양이 등 주변의 작은 존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한다.
창비. 176쪽. 1만2천 원.
▲ 남성여중 구세주 = 양호문 지음.
베스트셀러 '꼴찌들이 떴다!'로 유명한 작가의 신작 장편. 그 무섭다는 '중2' 여학생이지만 또래와 달리 착하고 발랄한 네 소녀의 좌충우돌 생존 분투기를 그렸다. 이들의 씩씩한 일상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좌절 금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별한서재. 264쪽. 1만2천500원.
▲ 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 = 류잉 지음. 이지은 옮김.
대만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끈 미스터리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다. 꿈에서 남자 친구가 죽는 모습을 본 소녀가 미래를 바꾸려고 고군분투하는 귀여운 작품이다. 시공을 초월한 타임슬립 물이면서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아르테. 408쪽. 1만6천 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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