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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단 하나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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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철학·내 마음의 도서관 비블리오테카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 단 하나의 이론 = 윤성철, 노명우, 김응빈, 김학진, 김범준, 김경일, 박한선 지음.

'다음 세대에 물려줄 최후의 지식은 무엇인가'라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먼의 유명한 질문에 국내 지식인 7인이 답한 책.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든다. 먼저 삶을 우주적 관점에서 살피는 천체물리학자 윤성철 교수는 인간 의식의 발현이야말로 우주 역사의 특이점이라고 말한다.

사회학자 노명우 교수는 인간의 본질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생물학자 김응빈 교수는 유전자는 과거 특정 시공간의 모든 정보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신경심리학자 김학진 교수는 인간 마음의 기원에 대해 말하고,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교수는 열역학을 소개한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인간의 욕구는 전염되는 것이라며 이 기제를 인류의 행복에 연결 지어 설명하며 신경인류학자 박한선은 인간 정신은 진화의 결과임을 입증한다.

RHK. 232쪽. 1만5천800원.

연합뉴스

▲ 순간의 철학 = 함돈균 지음.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시와 소설은 물론 역사와 철학, 종교와 사회 등 인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시간의 본질과 의미를 사색한 책.

'노을이 지는 6시47분', '지하철 플랫폼 오전 8시' 등 매일 반복되는 '시각'에 숨은 의미를 포착하고, '파도 타는 시간', '책을 읽는 시간' 등 동사로서의 '순간'을 재발견한다. '신학기', 서럽고 설익고 낯선 '서른 살'처럼 저마다의 '시절'도 되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원고를 쓰기 시작한 지 9년이 지나면서 사회와 문명의 시간에 연속성보다 단절이 커졌다"며 "이 책에는 복합적인 시간 감각이 불연속면 단층처럼 혼재해 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순간' '시간'의 본질이다"라고 말한다.

난다. 224쪽. 1만4천 원.

연합뉴스

▲ 내 마음의 도서관 비블리오테카 = 최정태 지음.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도서관의 신화와 역사를 돌아본 책. 책과 문자, 도서관의 기원을 알면 인류의 역사를 알 수 있다는 인문학적 관점으로 도서관을 다룬다.

도서관을 뜻하는 라틴어 '비블리오테카(Bibliotheca)'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책의 원형인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뜻하는 '비블리오'와 글을 모아둔 장소란 의미의 '테카'의 합성어다.

책은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트리니티칼리지 도서관, 안나 아말리아 공작부인 도서관 등 세계 각지의 유명 도서관 탐방기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실었다.

한길사. 332쪽. 2만4천 원.

연합뉴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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