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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중국앱 사랑?”…꼭 삭제하라던 ‘틱톡’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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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유튜브 대신 틱톡 봐요”

최근 미국·영국에서 틱톡(TikTok)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유튜브를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한국에서도 틱톡의 사용 시간 증가세가 파죽지세다.

틱톡은 한때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꼭 지워야 할 중국 애플리케이션(앱)’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숏폼(15초~3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튜브 ‘대항마’로 꼽히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앱 빅데이터 분석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076만9621시간을 기록했던 국내 틱톡 월 이용 시간은 지난 8월 5751만4900시간으로 증가했다. 1년 3개월 만에 약 87%에 달하는 증가세다.

같은 기간 틱톡 앱 사용자 수는 363만5158명에서 600만669명으로 약 65% 늘었다.

앱 총 설치기기 역시 476만3548기기에서 761만6198기기로 약 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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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틱톡 월간 사용 시간 변화 추이 [모바일인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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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에서는 틱톡 사용 시간이 이미 유튜브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앞서 영국 BBC방송은 앱 분석 기업 앱 애니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과 영국 사용자의 틱톡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유튜브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사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다만, 전체 시청 시간에선, 사용자가 많은 유튜브가 여전히 앞섰다. BBC 방송은 유튜브 월간 사용자는 20억명, 틱톡은 7억명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틱톡은 중국 앱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한때 ‘꼭 지워야 할 중국 앱’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는 미국의 강력한 규제 대상이 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사면초가에 몰리기도 했다.

이같은 몸살에도, 틱톡은 숏폼 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오히려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지난해 매출은 343억달러(약 38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111% 급증했다.

틱톡에 대응하기 위한 유튜브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유튜브는 60초 이하의 짧은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유튜브 쇼츠’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 상탸다. 인도에서 시범 테스트를 시작했던 유튜브 쇼츠 기능은 현재 100여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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