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반야심경·마가스님의 100일 명상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 부처님을 닮으려는 1000일(1·2권) = 황산 지음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스님의 천일기도 여정을 담았다. 스님은 출가한 지 10여 년 됐을 즈음인 2004년 하안거 해제 때부터 통도사 대웅전에서 천일기도를 시작했다.
출가자로서 부처님 앞에 천일동안 온전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는데, 그 뜻을 비로소 세우고 실천에 나선 것이다.
그는 천일의 여정을 매일 일기로 남겼다. 한 줄부터 쓰면 글도 늘지 않겠느냐는 마음에 시작한 기록은 천일동안 거의 빠진 일이 없다.
일기는 총 2권이다. 소제목 '한결같은 마음'에서 시작해 '낮아지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바보스러운 때이지만, 그 당시의 기도한다고 애썼던 때를 함께 공유하는 것도 의미있는 것 같아 책으로 내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반. 각 392·386쪽. 세트 2만5천원.
▲ 생활 속의 반야심경 = 김현준 지음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불교 신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경전이다. 아침·저녁 예불이나 불교 행사 때마다 암송하는 친숙한 경전이자 일반인들도 한번은 읽어보고자 관심을 가지는 경전이다.
하지만 반야심경의 뜻을 잘 알지 못한 채 외우는 경우가 많다. 총 600권에 이르는 대반야경(大般若經)의 정수를 뽑아 260자로 응축시켜 놨기에 경전을 온전히 이해하는 게 쉽지 않은 것도 당연하다.
김현준(68) 불교신행연구원 원장이 시절 인연 따라 반야심경을 알기 쉽게 풀었다. 월간 '법공양'에 2020년 5월부터 16개월간 연재했던 내용을 '생활 속의 반야심경'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냈다.
김 원장은 10여 년 전 같은 제목으로 반야심경 풀이를 한 바 있으나, 이번 책은 직전 저작의 개정판이 아닌, 새로 쓰고 새로 의미를 짚었다.
효림. 240쪽. 8천원.
▲ 마가스님의 100일 명상 = 마가 지음.
'따뜻한 불교'를 강조해온 마가스님이 명상의 이론과 실천을 소개한다. 우리가 잘못된 인식을 하는 근본 원인에서부터 수행이 필요한 이유와 명상, 다양한 수행법을 안내한다.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수행은 '오늘의 화두 명상'이다. 그날의 긍정 단어를 스님의 오랜 수행과 성찰로 풀어낸 것으로, 입으로 읽고 마음으로 새기는 염송(念誦) 명상이다. 수행기간은 하루 15분, 100일이다.
하루에 좋은 씨앗을 한 알씩 심는 절실한 마음으로 수행하면 100일 뒤에는 '새로워진 나'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불광출판사. 328쪽. 1만6천원.
edd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