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호전된 실업지표에 0.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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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0달러(2%) 상승한 배럴당 69.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WTI 가격은 8월 3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 11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17달러(1.63%) 오른 7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협의체 산유국들은 지난 7월에 결정한 합의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감산량을 완화하는 것으로 내년 말까지 이행될 예정이다.
증산 규모가 유지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 바이든 행정부의 증산 압박에도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며 “루머에 팔고, 뉴스에 사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리치 편집자는 “OPEC+ 지도부는 (증산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목표가 달성되도록 향후 정책 결정에서 유연성과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유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감소 소식 등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EIA는 전날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7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반면 미국의 실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하반기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감소한 3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4만5000명을 소폭 밑돈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실업 보험을 청구한 이들이 줄고 있다는 것은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다.
이 소식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 상승을 도왔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주식보다 뒤처지고는 있지만,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에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로 유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지역 원유와 가스 생산량의 80%가 타격을 입었으며, 루이지애나 지역 석유 정제시설의 복구에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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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호전된 일자리 관련 지표 등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공개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4.5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811.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 후반 예정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등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감소한 3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4만5000 명을 소폭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3월 14일 25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금 가격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 92.437보다 0.20% 하락한 92.319를 기록했다.
CMC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지난주 말부터 달러화 약세가 금 가격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금은 밀리면 사자는 분위기 속에 있으며 18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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