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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미국 뉴욕서 가짜 백신 증명 매매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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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증명서를 판매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코로나19 백신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구매한 혐의로 15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은 지난 5월부터 인터넷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 장에 200달러, 우리돈 23만원인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250장 넘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범 한 명은 최소 10명으로부터 250달러를 받고 뉴욕주의 백신 접종자 데이터베이스에 돈을 준 사람들의 이름을 입력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체포된 나머지 13명은 위조 백신 증명서를 구입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들은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일하는 필수 노동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 검찰은 "가짜 백신 증명서를 만들어 팔고 구매하는 행위는 공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범죄"라며, "페이스북 같은 회사들은 자신들의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는 사기 행위를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에 적발된 사기 행각은 뉴욕주가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백신 접종 의무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주는 이번 달부터 모든 보건 업계 종사자들이 백신을 맞도록 의무화하고 모든 공무원이 백신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매주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유럽과 달리 백신 접종상태를 보여주는 전국적으로 통합된 앱이 없어 일부 주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데다가 가짜 백신 증명서를 쉽게 위조할 수 있어 비슷한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운 지난 달 3천 장이 넘는 위조 백신 증명서를 압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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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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