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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포항서 집중호우로 고립된 주민 이틀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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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포항북부소방서 구조대원이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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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에 따른 집중호우로 외부로 통하는 길이 물에 잠겨 고립된 주민이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이틀 만에 구조됐다.

26일 경북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에서 불어난 하천 물로 인해 외부로 나오지 못하고 있던 A씨를 긴급구조했다.

A씨는 지난 24일 내린 폭우로 거주하던 기도원에서 외부로 나올 수 있는 다리가 유실되면서 다른 3명과 함께 고립된 상태였다.

이들은 불어난 물이 빠지고 난 뒤 나올 계획이었지만 고립된 기간에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기력이 없는 상태에서 의식이 희미해지자 함께 있던 사람들은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119구조대는 해당 지역 하천 상황을 확인한 뒤 구조 로프와 사다리, 들것 등을 이용해 A씨를 구조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A씨와 함께 있던 3명은 이날 하천물이 빠진 뒤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류득곤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집중호우로 인해 고립된 경우 무리하게 다리를 건너려고 하지 말고 일단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에서 신속히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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