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장애를 가진 20대 남성에게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다 피해 남성이 숨졌다는 소식 SBS에서 전해 드렸는데요, 조속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관련자들은 아직 입건도 되지 않은 상태라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자폐성 장애 1급인 장희원 씨, 지난 6일 장애인 시설에서 평소 입에 대지도 않던 김밥과 떡볶이를 강제로 먹었습니다.
장 씨가 물을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지자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결국 장 씨는 엿새 뒤 세상을 떠났고 유족들은 시설장과 직원들을 고소했습니다.
유족 측은 CCTV 영상을 보면 누가 그랬는지 명백하게 특정이 되는데도 입건도 안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경찰은 아직 증거 확보가 끝나지 않아 관련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센터 측도 어제(24일)서야 뒤늦게 사고 사실을 다른 장애인 보호자들에게 알리고 업무 배제된 직원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가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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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인이 지하철역에서 알몸으로 뛰어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그제 밤 9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승강장입니다.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 사이로 한 남성이 빠르게 지나가는데요, 그런데 이 남성, 자세히 보니 알몸입니다.
지하철역 직원들이 즉각 추격에 나섰고, 나체 상태로 역사를 빠져나온 남성은 수십 미터를 달려 육교를 건넌 뒤 근처 한강공원으로 사라졌습니다.
인적 드문 늦은 밤, 한강공원에서 벌어진 숨바꼭질은 20여 분만에 끝이 났는데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한강공원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 인근에서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현역 군인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검거 당시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육군 경찰에 넘겼고 군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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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한 임신부가 코로나에 걸려 태아와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헤일리 리처드슨은 임신 7개월째에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태아와 함께 눈을 감았습니다.
리처드슨은 기저질환자가 아니었지만,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증상이 빠르게 악화해 3주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리처드슨의 남편은 아내가 백신 접종이 태아에게 미칠 부작용을 걱정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조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태아가 위험해지고 임신부의 사망 확률도 올라간다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