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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에어비앤비, 아프간 난민에 무료 숙소 제공…"다른 기업도 동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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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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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미국으로 도피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위해 무료 숙소를 제공한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체스키 CEO는 트위터에 "아프간 난민들이 고향에서 쫓겨나 미국과 그 밖의 다른 곳에서 재정착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라며 "우리도 행동에 나서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조치가 다른 기업 지도자들도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영향을 주기를 희망한다"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체스키 CEO는 또 "난민 가족 수용을 원하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자신에게 연락하면 적합한 대상자와 연결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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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프간 난민들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는지, 예상 비용이 얼마나 될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무료 숙박에 대한 대가는 에어비앤비와 체스키 CEO, 그리고 에어비앤비의 자선조직인 '에어비앤비닷오알지(Airbnb.org)'가 나눠서 부담한다. 에어비앤비닷오알지는 지난 6월부터 2500만 달러(약 292억원)를 목표로 난민 펀드 모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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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로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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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도 에어비앤비는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아프간 난민 최대 1000명을 임시 수용할 수 있도록 국제구호위원회(IRC)를 비롯한 구호단체에 기부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주말 사이 캘리포니아·뉴저지·오하이오·텍사스·버지니아·워싱턴주 등에서 165명의 난민이 임시 숙소를 쓸 수 있게 됐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무장 탈레반 조직이 사실상 장악한 상태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하루에도 수만 명이 탈출을 위한 행렬에 나서는 상황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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