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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디지털 전환이 모든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의식하지 못하지만,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이 교육산업이다. 교육과 기술을 합친 '에듀테크'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빠르게 신기술이 접목되는 추세다.
민승재 인더스트리미디어 대표(사진)는 "요즘 학습자들은 메타버스상에서 빅데이터와 디지털 애널리틱스가 반영된 AI가 추천해주는 맞춤 콘텐츠를 배운다. 이제 에듀테크 없이는 교육산업을 생각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에듀테크는 학습용 콘텐츠 제작, 전달 방식, 솔루션까지 전 영역에 걸쳐 적용된다. 목표는 당연히 학습 효과와 학습 편의성을 높이는 것,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지속시키는 것이다.
민 대표는 "콘텐츠를 제작할 때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하면 학습 몰입도가 매우 높게 나온다. 하지만 아직은 콘텐츠를 하나 만드는 데 제작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게 단점"이라고 했다.
인더스트리미디어가 서비스하는 스마트러닝 플랫폼 `유밥`. 2억개 학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꼭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며 5만개가 넘는 마이크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진 제공 = 인더스트리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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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많은 콘텐츠를 AR나 VR로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콘텐츠 자체의 에듀테크보다는 '딜리버리 방식'으로서의 스마트러닝과 콘텐츠 추천 기술에 에듀테크를 집중적으로 적용하는 추세"라며 "스마트러닝으로 공부하면 저비용 고효율 학습이 가능하고, AI 추천 기술이 학습 동기를 유발·지속해 학습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더스트리미디어는 기업교육 업계에서 '유밥(ubob) 스마트러닝 서비스'로 유명한 회사다. 민 대표는 작년 7월 대표로 취임한 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사업을 키워왔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언택트 시대'의 혜택을 크게 받았다. 10여 년 전부터 스마트러닝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회사가 잘나갈 때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1년간 스마트러닝의 기본기를 충실히 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양질의 콘텐츠를 늘리고 에듀테크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임직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사업구조를 재편성하고 조직 체계도 정비했다. 명함 인식 기술, 빅데이터, AI를 접목해 특허받은 콘텐츠 추천 기술인 'AiLearn'은 9초 만에 명함 내용을 인식하고 기존 학습 이력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자체 개발한 'STAR 교수설계 기법'도 있다. STAR는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해 자발적인 학습을 유도하는 자극(Stimulate), 학습자에게 학습 내용을 전달(Transfer), 학습 내용을 요약하고 이해를 강화하는 확인(Affirm), 학습 내용을 이해했는지 평가하며 회상(Review)하게 한다. 이 네 가지 기법을 콘텐츠 곳곳에 반영함으로써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목표는 '스마트러닝 플랫폼 기업'이다. 민 대표는 "우리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교육 회사"라며 "학습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술과 관련해 특허 4개를 보유하고 있고, 메타버스 관련 특허를 비롯해 9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조만간 추가로 메타버스 관련 특허 2개를 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학습자가 쉽게 소화할 수 있는 '한입 크기(bite-size) 콘텐츠'가 대세다. 이런 콘텐츠를 마이크로 콘텐츠라고 하는데, 인더스트리미디어는 강사진 2446명이 만든 5만1000여 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민 대표는 "이미 국내 최대 분량의 마이크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고, 매년 새로 제작하는 콘텐츠도 4800개가 넘는다"면서 "콘텐츠, 솔루션, 사람에 적극 투자해 R&D 기업, 에듀테크 기업의 위상을 계속 높여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3년 내에 코스닥에 상장해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지닌 스마트러닝 전문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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