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왼쪽)와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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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놓은 3세대 폴더블폰이 지난 23일까지 일주일동안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80만대 넘게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갤럭시S나 노트 시리즈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17~23일 실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예약 판매량이 6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산 자급제 물량을 합하면 80만대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폴드3·플립3가 갤럭시S나 노트 시리즈 등 기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을 뛰어넘는 예약량을 보이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KT도 “신청 건수가 이전에 출시된 폴더블폰 대비 약 10배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2의 예약 판매량이 8만대였으니 그 10배면 80만대라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플립3의 인기가 높았다. KT에 따르면 사전 예약 고객 중 플립3을 선택한 비중이 71%였다. 플립3를 선택한 고객은 연령별로 30대가 31%, 20대 22%, 40대 21%, 50대 15%였다. 색상은 크림, 라벤터, 팬텀 블랙, 그린 순이었다. SK텔레콤의 플립3 예약 판매 집계에서는 25~45세 여성 비중이 35%로 높았다. 플립3의 인기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브랜드 ‘비스포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사용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연일 플립3의 디자인을 호평하며 이번에 기기를 교체했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폴드3는 중장년 남성 고객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 KT에 따르면 폴드3의 연령별 비중은 30대가 30%, 40대 27%, 50대 18%, 20대 16%였다. SK텔레콤 집계에선 30·40대 남성 고객이 57%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이번 사전 예약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면서 원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었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이날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폴드3과 플립3의 공식 출시일은 27일이다. 이통사들은 폴드3에 최대 24만원, 플립3에 25만~50만원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유샵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24개월간 매월 최대 5000원의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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