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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주도 한국인 급성심근경색 연구, SCI 300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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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
[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주도하는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KAMIR)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잇따라 논문을 발표했다.

2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총괄 책임을 맡은 KAMIR은 최근 미국의 세계적 학회지인 'Medicine (Baltimore)'에 '비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의 경피적 중재술 전 관상동맥 혈류 등급과 임상 결과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대한심장학회 50주년 기념 연구사업으로 시작된 KAMIR 사업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300번째로 논문을 게재했다.

세계적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등록사업인 'GRACE'나 미국 'NCDR', 유럽 'SCAAR' 의 연구 실적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KAMIR에서 발표한 논문은 JAMA, BMJ, JACC, Circulation, EHJ 등 저명한 학술지에 실렸고 특히 올해는 늦게 도착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의 장기 예후에 관한 논문이 JACC(IF=20.589)에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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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KAMIR는 지난 16년간 국내 40여개의 대학병원에서 총 7만8천여명의 환자를 등록하면서 연구를 진행해왔다.

질병관리청이 펴낸 2011년∼2018년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사업 연구 성과집에 따르면 환자의 유병 특성, 역학, 치료전략 등을 분석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는 KAMIR 논문을 토대로 국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정리한 급성 심근경색증 약물치료 및 중재 시술 치료 전문가 합의문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해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 지침을 제공하기도 했다.

KAMIR을 롤모델로 하여 일본은 JAMIR, 중국은 CHAMIR, 대만은 TAMIR을 각각 설립하고 우리나라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KAMIR의 연구 역량은 향후 국립 심뇌혈관연구센터 설립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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