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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물가 상승, 하위 20%에 직격탄···식료품 지출 1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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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물가 상승, 하위 20%에 직격탄···식료품 지출 1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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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에서 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과일 가격도 껑충 뛰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에서 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과일 가격도 껑충 뛰었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등을 포함하는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르며, 특히 저소득층에 경제적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즉 1분위 가구가 2분기에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에 지출한 월평균 금액은 24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 늘어났다. 1분위 가구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소득 하위 20~40%인 2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에 28만5000원(+6.8%)을 썼다. 3분위는 34만7000원(+0.9%), 4분위는 44만1000원(-3.8%), 5분위는 54만원(+1.2%) 등이다.

1분위 가구는 2∼5분위 가구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에 더 적은 돈을 썼지만, 한달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위가 21.2%로 가장 높았다.


이는 대표적인 필수 지출 항목 중 하나인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자물가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7.3% 뛰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5%)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곡물, 빵·떡류, 육류, 육류가공품, 신선수산동물, 유제품 및 알, 과일류, 채소류 등 주요 식품이 두루 올랐다.

1분위 가구 가운데 2분기에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은 적자가구 비율(55.3%)은 1년 전보다 8.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가계소득 증가 효과를 낳았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영향이 사라진 탓에 모든 소득분위에서 적자가구 비율이 높아졌지만, 1분위의 상승 폭이 특히 컸다.

1분위 가구의 흑자액(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값)은 -34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68.4% 줄었다. 전체 가구의 흑자액은 1년 전보다 13.7% 줄어든 97만9000원이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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