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커피 세계사+한국 가배사
듣는다는 건 상대방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관심을 기울이면 더욱 흥미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진정한 듣기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신체적·화학적·감정적·지적으로 영향 받는 걸 의미한다.
이 책은 '듣기 가치'에 대해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며 현대인이 듣기의 매력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운다. 그리고 듣기 능력을 끊임없이 정제하고 증대하는 기술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일러준다.
21세기북스. 348쪽. 1만7천원.
▲ 괜찮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 하인츠-페터 뢰어 지음. 배명자 옮김.
성적·정서적으로 가해진 폭력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지만 피해 생존자들은 수치심 때문에 쉽게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기도 하고, 오랜 세월이 흘러도 고립감 속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 치료사인 저자는 친족에 의한 성적·정서적 폭력이라는 자칫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를 친숙한 동화와 다양한 임상 사례로 얘기하고 그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도 일러준다.
나무의마음. 232쪽. 1만3천800원.
▲ 커피 세계사+한국 가배사 = 이길상 지음.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으로 커피 수입량이 세계 6위였다. 성인 1인당 연간 약 35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1인당 커피 소비량 132잔의 3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히 '커피공화국', '커피 대국'이라 할 만하다.
많은 커피사가 에티오피아와 칼디라는 목동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커피 인문학자인 저자는 커피 기원과 제법은 물론 그 문화를 짚어내고, 최초의 음용자에서 커피농장까지 한국의 커피사도 정리했다.
푸른역사. 424쪽. 2만원.
i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