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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Pick] "당연히 스턴트맨인 줄"…리프트에 매달린 美 남성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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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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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놀이공원 리프트에 두 팔로 매달려 있던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미국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유타주 파밍턴의 '라군 어뮤즈먼트 파크'에 방문했던 32살 남성이 약 15m 높이 리프트에서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당시 반대편 리프트에 타고 있었던 방문객 루시 아스틸라 씨는 사고 직전 상황을 휴대전화로 포착해냈습니다. 당초 아스틸라 씨는 놀이공원 전경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맞은편에서 리프트 안전바에 매달린 남성이 나타났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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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틸라 씨는 오직 두 팔로 리프트에 매달린 이 남성이 분명 무모한 도전에 나선 전문 스턴트맨이거나 운동선수일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당시 영상에는 "저 사람 왜 저런 짓을 하는 거지?"라며 당황스러워하는 아스틸라 씨 목소리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아스틸라 씨는 얼마 못 가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잠시 후 남성이 리프트 안전바를 놓치고 그대로 추락했기 때문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헬기를 동원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중태에 빠진 남성은 이틀 만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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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군 어뮤즈먼트 파크' 측은 "1974년 운행을 시작한 이후로 한 번도 리프트 사고가 벌어진 적이 없었다"며 "매일 안전 점검을 철저하게 하고 있고, 사고 당일 아침에도 점검이 이뤄졌다. 리프트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놀이공원 측은 이어 "남성이 리프트에 매달리게 된 경위를 밝히는 중"이라며 "사고를 당한 분과 그 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고객들과 직원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일부 놀이공원 방문객들은 심리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남성의 마지막을 지켜봤던 아스틸라 씨는 "밤에 그의 모습이 떠올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ocal News 8' 유튜브)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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