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신규 엠디뮨 대표, 오유경 서울대 교수. [사진=엠디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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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 기업 엠디뮨이 서울대 오유경 교수 연구팀과 바이오드론(BioDrone®) 약물 전달 플랫폼에 유전자 가위 기술을 도입하는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엠디뮨과 서울대 오유경 교수 연구팀은 CDV(Cell-derived vesicle·세포유래베지클)에 유전자 가위를 탑재해 세포에 전달함으로써, 질환 관련 유전자를 제거하고 정상 유전자로 대체하는 신개념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엠디뮨은 독자적인 압출 방식을 이용해 다양한 인체 세포에서 유래된 CDV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CDV 기반의 차세대 약물 전달 시스템(Drug-delivery system·DDS)인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CDV는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엑소좀과 달리 다양한 세포로부터 얻을 수 있고, 최대 100배 이상의 생산 수율을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세포 친화적이며, 다양한 약물 탑재가 가능해 치료 목적에 따라 재생, 항염, 항암·각종 난치성질환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엠디뮨은 다양한 화합물뿐 아니라 siRNA, mRNA, peptide 등 각종 유전물질 탑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특이 병변 조직을 표적화할 수 있는 타깃팅 기술을 접목시킨 CDV 개발로 원천 기술을 확장해가고 있다.
오유경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나노 바이오 의약 전달 연구실(Nano Biodrug Delivery Laboratory)은 핵산의약, 줄기세포 등 바이오 의약·백신 항원 전달체를 포함한 다양한 의약 전달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엠디뮨은 지난해 10월 플러그앤플레이를 통해 한국 바이오 기업 최초로 글로벌 엑소좀·약물 전달 기술 분야에서 LONZA(론자)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최근 이연제약, ExonanoRNA(미국), Evercyte GmbH(오스트리아), Navigo Proteins(독일) 등 글로벌 전문기업과 라이선스·연구 협약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명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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