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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영상] "수송기 매달렸다 추락사"…카불공항은 아비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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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은 돈 싸 들고 국외 도피"

<앵커>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하면서 수도 카불국제공항은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이미 국외로 도피했는데 현금을 싸 들고 떠났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활주로에서 이륙하려는 미군 수송기 주변을 수백 명의 아프간 시민들이 에워싸고, 몇몇은 날개 밑 좁은 공간에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습니다.

곧, 비행기가 이륙하고 무엇인가 땅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외신들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3명이 수송기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카불공항에서 미군의 총에 맞거나 추락해 숨진 사람은 최소 7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의 장악 이후 공포에 빠진 카불 시민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카불공항은 아비규환에 가까운 대혼란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