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별 돌파감염의 비율과 영향력 등을 상대 평가하기엔 조건 달라"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서울 노원구 미즈아이프라자산부인과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6.10. jhop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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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얀센 백신과 관련해 델타 변이에 취약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얀센 백신의 주요 접종 연령대는 50대 미만이다. 그러나 해당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상황과, 이들의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출에 따른 감염이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에 취약하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연구 결과는 없다"며 "백신별 돌파 감염의 비율과 영향력 등을 상대 평가하기엔 조건이 달라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백신에 비해서 돌파 감염 발생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까지만 현재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로 접종이 완료된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한 뒤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다수 보고되면서 얀센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1132명으로 백신별로 보면 얀센이 5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돌파 감염자 수는 얀센 51.4명, 아스트라제네카 24.3명, 화이자 7.8명, 교차 접종 1.9명 순이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얀센 백신의 접종 연령층의 활동량 등을 고려하면 노출에 따른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팀장은 "50대 미만의 사람들에게 주로 접종되는 백신이 얀센 백신인데 현재 국내 상황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이 발생한 연령대가 50대 미만 중장년층"이라며 "이 연령대에 있어선 활동력이 더 많다 보니 노출 기회가 더 많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행키로 한 만큼 우리 정부 역시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올해 2~3월 접종자들이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결과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8월 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10~11월 이후 부스터샷 접종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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