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 5대 품목이 활기를 띠고 15개 주요 품목이 뒤를 받쳐줬는데 반도체는 110억 달러가 수출돼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었다.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 차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고 석유화학은 59.5%나 증가했다. 기계류도 18.4%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간 수출액 6000억 달러 이상, 무역액은 1조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한국 성장률을 당초 3.6%에서 0.7%포인트(P) 상향한 4.3%를 제시했는데 0.7%P 상향은 선진국 평균 0.5%P 상향보다 높다. 영국 캐나다에 이어 3번째다. 내년 성장률도 0.6%P 상향한 3.4%로 예상했다. IMF가 한국 경제 전망을 좋게 본 것은 한국이 코로나 이전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국제기구가 공인한 것과 마찬가지다.
수출이 하반기와 내년에도 7월과 같은 성과를 내기에는 복병이 많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변수인데 확진자가 한 달째 1200~1800명을 오르내린다. ‘델타 변이’가 번지고 ‘돌파 감염’도 늘고 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높은 물류비용, 부품공급 차질 등도 걱정인데 하나같이 가격 상승 요인이다.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 경쟁력 하락을 경계해야 한다.
탄력이 붙은 수출과 경제회복 흐름을 끊지 않고 어떻게 계속 이어갈지 고민해야 한다. 우선 정부는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수출에 방해가 되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 정치권도 당리당략에 빠져 기업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 지원에 나선다면 기업 경쟁력은 강화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인지도는 더 올라갈 것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