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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자격 시험 실효성 의문, 사업용 ‧ 비사업용 분리해 운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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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중 기자]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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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무인동력비행장치 운용에 대한 자격 시험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국회 양정숙 의원이 무인동력비행장치 자격 시험을 사업용‧비사업용으로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항공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9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무인멀티콥터(이하 '드론')를 운영하려면 무인동력비행장치 관련 온라인 교육 및 자격 시험을 이수하여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비사업용인 4종 무인동력비행장치 검증 시험의 경우, 실제 무인동력비행장치 운용과 관련성이 없는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사업용‧비사업용 자격 등을 세부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어 단순 취미용 무인동력비행장치를 운용하려는 자에게 오히려 제약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제출한 '무인동력비행장치 자격증 온라인교육' 영상을 보면, 비사업용 드론의 경우 전기 충전 방식을 활용함에도 불구하고 휘발유를 사용하는 엔진을 설명한다거나, 항공기‧항공기 레저스포츠‧초경량 비행장치 관련 사업 등록에 관한 법, REM 수면, 헬기‧고정익 항공기 조정 교육과 같은 비사업용 드론을 이용하는데 상관없는 교육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검증 시험 경우, 국제표준대기압 25kg이하 초경량비행장치 사업 등록 시 사업계획서 내용 광수용기 초경량장치 사업의 종류 초경량비행장치 사용사업 변경신고와 같은 무인동력비행장치 운용과 관련이 없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에 자격을 취득하려는 일부 응시자는 어려운 수준의 문제 출제로 인해 소위 '족보'를 확보하여 시험에 응시한다고 밝혔다.

양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시험에 대한 답이 적힌 '족보'가 온라인 검색 플랫폼에서 '드론 족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기만 해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검증 시험의 실효성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한 '4종 무인동력비행장치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4종 무인동력비행장치는 총 6,422건으로 드론 6,371개 무인비행기 50개 무인 비행선 1개 무인 헬리콥터 0개 등 무인 헬리콥터는 단 1건도 신고되지 않았는데 4종 교육에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정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공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에는 무인동력비행장치 검증을 사업용‧비사업용으로 분리하여 운영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양정숙 의원은 "드론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중요 산업 중 하나로 군사에서부터 취미, 상용 등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불필요한 조종자 증명 절차가 단순 취미로 운용하려는 자에게 제약을 주고 있다"며, "무인헬리콥터는 단 1건도 신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헬기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검증은 사업의 종류 및 등록과 같은 불필요한 문제가 출제되고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만 하더라도 '족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드론 자격 검증을 기기 종류별 사업용‧비사업용으로 구분하여 실효성 있는 강의와 시험을 제공하여, 응시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검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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