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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아닌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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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유족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유족들은 이날 기억공간 내 물품을 서울시의회에 마련된 임시공간으로 직접 옮겼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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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물품들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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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공간이 서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에 따라 27일 서울시의회 임시 공간으로 옮겨졌다. 2014년 7월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천막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뒤 유족들은 7년여 만에 광장을 떠나게 됐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억공간 안에 있는 물품과 전시물을 서울시의회 1층 전시관에 임시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경근 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해체한 기억공간의 추후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기억공간을 안산으로 아예 옮기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임시 이전 공간을 서울시의회로 정한 것에 대해 유 위원장은 시의회가 정치적 공방이나 입장 차이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광장에 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 종료 후 유족과 자원봉사자들은 내부 물품 정리와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유족들은 학생 등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이 가지런히 걸린 벽 앞에서 짧은 묵념을 한 뒤 노란 상자에 차곡차곡 물품을 담아 포장했다. 기억공간 정리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물품들은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서울시의회로 옮겨졌다.

서울시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협조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광장의 기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족의 아픔을 기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철거 작업은 이날 오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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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종기 운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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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이 향후 방향과 일정을 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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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들이 학생 등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이 가지런히 걸린 벽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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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이 세월호 조형물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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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이 서울시의회로 세월호 기억공간 물품들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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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이 서울시의회로 세월호 기억공간 물품들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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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남 기자 munon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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