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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20대 여성 손톱에 생긴 '마세라티' 로고…"발견 즉시 병원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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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20대 여성의 손톱에 '마세라티' 로고와 비슷한 돌기가 생겨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26일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의 24세 여성 샨샨은 손톱에 생긴 작은 돌기가 커져 병원을 찾았다. 손톱 뿌리 부분에서 삼지창 모양으로 돋은 돌기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의 상징적인 로고와 비슷했다.

아시아경제

중국의 한 20대 여성 손톱에 생긴 마세라티 모양의 육아조직. 소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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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피부과 전문의는 샨샨의 손톱에 생긴 돌기가 섬유종 일종인 '비대성 육아조직'이라고 진단했다. 육아조직은 모세혈관이 풍부한 새로운 결합조직으로, 피부병이나 외부의 물리적 손상을 앓은 후 결손 부분을 메우기 위한 몸의 반응으로 형성될 수 있다.

담당 의사는 "잦은 네일아트가 원인"이라며 "네일아트를 할 때 인공 손톱을 자연 손톱 위에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가벼워 보일지라도 손톱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접착 성분의 화학 물질을 사용하면 손톱이 손상되고 균열이 생길 수 있다"며 "이 균열을 통해 새로운 육아 조직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샨샨은 3일에 한 번씩 매니큐어 색깔을 변경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손톱 연장을 하거나 장식품인 네일파츠를 부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네일아트를 할 때 손톱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소 2주 간격으로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 손톱 사용을 줄이고, 부적절한 제거 방법을 피하며, 개인 도구나 일회용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아조직은 발견한 즉시 병원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육아조직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자라난다면 심한 악취가 나고 분비물을 배출할 뿐만 아니라, 육아종(백혈구와 같은 대식세포가 뭉친 염증 덩어리)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아조직은 주로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한다.

현재 샨샨은 육아조직을 제거했으며, 손톱의 모든 네일아트도 지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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