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판매 범위 1대→2대로 확대
스마트워치·태블릿PC 포함…폴더블 문턱 낮춰
갤럭시Z폴드3 렌더링 이미지. 사진=레츠고디지털 |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폴더블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한 삼성전자가 중고폰 보상판매 범위를 기존 1대에서 2대로 확대했다. 보상판매 범위를 넓혀 폴더블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 폴더블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예약 신청 시 보상판매 기기를 두 대로 확대했다.
보상 대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를 포함해 애플, LG, 구글, 모토로라까지 가능하다.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워치나 태블릿PC도 보상판매 대상에 포함된다.
제품별 최대 보상판매 가격은 ▲갤럭시S20 울트라 700달러(약 80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 600달러(약 69만원) ▲LG윙 200달러(약 23만원) ▲구글 픽셀5 325달러(약 37만원) ▲모토로라 레이저 5G 175달러(약 20만원)다.
갤럭시S20 울트라를 통해 약 70만원가량 보상판매 받고, 태블릿PC 또는 스마트워치로 추가 보상을 받는다면, 약 100만원가량의 할인이 가능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월에도 폴더블 시장 확대를 위해 폴더블폰을 100일 동안 사용 후 환불해주는 ‘바이 앤드 트라이(Buy and Try)’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보상판매 기기를 확대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갤럭시Z폴드2’ 출시 당시 삼성전자는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기존 사용하던 갤럭시폴드를 반납하면 100만원을 정액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만일, 미국과 같이 국내에서도 보상판매 기기를 확대한다면, 경우에 따라 전작보다 더 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가 보상판매 기기를 확대한 데는 폴더블폰의 가격을 낮춰 더 많은 사람들이 폴더블폰을 경험할 수 있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년 하반기 출시하던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올해 나오지 않게 되면서, 폴더블 대중화에 더욱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을 600~7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인 220만대보다 약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을 전작보다 약 40만원가량 저렴하게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Z폴드3가 199만9800원, 갤럭시Z플립3가 125만4000원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출고가가 2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2’는 239만8000원, ‘갤럭시Z플립 5G’는 165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1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비롯해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27일 정식 출시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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