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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공존을 꿈꾸다…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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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중 셀프각성 테스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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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극지전문가인 기후과학자 김백민씨가 기후변화부터 인류세, 탄소 중립, 에너지 혁명까지 일반인이 알기 쉬운 기후 관련 교양서를 펴냈다.

책은 독자에게 겁(?)부터 준다. 지금까지 지구에는 무려 5번에 걸친 생명 대멸종 사건이 있었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6번째 대멸종을 향해 아주 빠르게 진화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밝혀냈다는 것.

책은 기후위기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는지부터 살펴본다. 지구 곳곳에서 들리는 이상기후 소식에 대해 '지구온난화를 사기극'이라는 인식과 '이대로 가면 인류는 비극적 종말을 피하기 어렵다'는 양극단의 인식 가운데 어느쪽인지를 묻는다.

지구의 온도는 산업혁명이후 1도 증가했으며 이산화탄소는 0.012% 늘어났다. 이런 사실에 대해 문제가 안 된다는 입장과 큰 문제라고 보는 인식도 갈린다.

저자는 이 수치의 정확한 이유와 의미에 대해 총 7장에 나눠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는 독자들이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기후위기를 제대로 직시하는 통찰력을 갖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 1~6장에 걸쳐 현재의 기후위기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명쾌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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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중 팩트체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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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6번째 대멸종을 예고해도 기후위기 불신론은 여전하다. 저자는 이런 불신론이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다 오류를 범하거나 논리적 비약을 벌어지는 바람에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 오류에는 마이클 만의 '하키 스틱 기후 그래프' 조작 사건이나, 데이터를 과장해서 해석한 앨 고어의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 등이 있다.

저자는 현재 과학의 한계와 불확실 수준을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재생에너지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미래 기술들도 소개했다. 소의 메탄 방출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이를 바이오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메탄 백팩 기술, 이산화탄소를 돌로 만드는 탄소 포집 기술, 영화 '설국열차'에 나오는 냉각물질과 비슷한 지구공학 기술 등이 나온다.

또한 기후위기와 에너지 위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분별한 태양광 개발은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극심한 식량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환경을 위한 노력이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독자 스스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했다고 밝혔다.

◇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김백민 지음/ 블랙피쉬/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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