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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쉐보레 하반기 반등 이끈다…'볼트EUV·볼트EV·이쿼녹스' 3종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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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가 올 하반기 '볼트 EUV'와 '볼트 EV' 신형 전기차, '이쿼녹스' 신형 모델까지 신차 3종을 출시해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 경쟁사보다 부족했던 제품군을 보강해 판매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전자신문

쉐보레 볼트 E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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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3만3160대로 작년 동기 대비 19.3% 줄면서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다마스와 라보, 이쿼녹스 구형 단종으로 제품군이 8종까지 줄며 판매할 차량 자체가 경쟁사보다 부족했다. 신차 3종이 나오면 쉐보레 제품군은 10종(볼트 EV 신형 포함)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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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UV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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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은 최신형 전기차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볼트 EUV를 비롯해 볼트 EV 신형 모델이 출시를 위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전기차 2종은 강력한 상품성과 6000만원 이하 가격 책정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 전기차인 볼트 EUV는 최근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는 등 출시가 임박했다. 기존 볼트 EV보다 차체가 커지면서 전기 SU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 크루즈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등을 통해 부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등 첨단 장비를 갖춘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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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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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 상품성을 입증한 볼트 EV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신형 볼트 EV는 쉐보레 새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에 HD 리어 비전 카메라, LED 헤드램프, 쉐비 세이프 어시스트 등 안전·편의 장비를 대폭 강화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두 전기차 모두 40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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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V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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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기차는 구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6000만원대 이하로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하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미국 현지 가격 기준으로는 볼트 EV가 기존보다 500만원 가까이 낮아진 3만1995~3만5195달러(약 3677만~4044만원), 볼트 EUV가 3만3995~4만3495달러(약 3907만~4998만원)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출시된다면 테슬라 모델3,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보다 가성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 전기차들이 계약 폭증으로 올해 신규 출고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기차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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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이쿼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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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이쿼녹스도 신형 모델로 변경해 수요가 높은 중형 SUV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신형 이쿼녹스는 기존보다 날렵해진 디자인에 1.6 디젤 엔진을 단종하고, 1.5와 2.0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파워트레인을 재구성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 등 상품성 강화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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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이쿼녹스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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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를 검토해왔던 대형 픽업트럭 타호는 연내 판매가 불투명하다. 아직 도로 환경 등 국내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나머지 3종 신차는 미국에서 생산해 수입·판매하는 차량인 만큼 국내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지가 성패의 관건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볼트 EUV와 볼트 EV, 이쿼녹스는 본사와 조율을 통해 계속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입 판매 차량이어서 부품 수급과 공장 가동 등 현지 상황에 따라 출시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판매일은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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