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28~36도(일부 서쪽 내륙 38도)에 달할 예정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도~26도로, 대도시와 해안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나타날 전망이다.
부산·울산·경상남도는 낮 최고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넘어설 전망이다. 김해·창원 등 폭염경보 지역은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동해안이 낮 최고기온 31도 내외로 오르는데 반해 영서지역은 35도 내외로 올라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은 자제해달라"며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시~5시 사이에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작업 시에도 충분히 휴식을 부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축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축사 온도와 시설물을 점검하라"면서 "전력 사용이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정전에 대비하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631명, 사망자도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 전 해상을 비롯해 남서쪽 바다에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해상, 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의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됐다. 26일까지 바람이 시속 35~80km(초속 10~22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6m가량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이고 저지대에는 침수 가능성도 있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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