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전국 낮 35도 웃도는 폭염…온열질환 유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월요일인 26일 전국이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28~36도(일부 서쪽 내륙 38도)에 달할 예정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도~26도로, 대도시와 해안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나타날 전망이다.

부산·울산·경상남도는 낮 최고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넘어설 전망이다. 김해·창원 등 폭염경보 지역은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동해안이 낮 최고기온 31도 내외로 오르는데 반해 영서지역은 35도 내외로 올라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은 자제해달라"며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시~5시 사이에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작업 시에도 충분히 휴식을 부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축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축사 온도와 시설물을 점검하라"면서 "전력 사용이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정전에 대비하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631명, 사망자도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 전 해상을 비롯해 남서쪽 바다에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해상, 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의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됐다. 26일까지 바람이 시속 35~80km(초속 10~22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6m가량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이고 저지대에는 침수 가능성도 있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홍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