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에 재생에너지 사용 늘어"
결제 중단 두달만에 입장 번복
비트코인 가격 3만 달러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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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말을 바꿨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가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여기에 머스크 CEO가 여전히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3만 달러대를 회복했다.
2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암호화폐 콘퍼런스 ‘더B월드’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다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 시)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 결제에 대한 입장을 번복한 것은 두 달 만이다. 지난 5월 12일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로 화석연료 사용량이 늘고 있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 CEO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7%나 급락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뿐 아니라 (자신이 세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 이더리움에 투자했다”며 “비트코인과 도지코인까지 총 세 종류의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테슬라 자금의 일부가 유럽 은행에 있는데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자금을 반드시 비트코인으로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에 추가 투자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급반등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2일(한국 시간) 비트코인은 6%, 이더리움은 8% 넘게 올랐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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