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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50∼52세 백신 예약에서도 '접속 장애'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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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0∼52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늘(20일) 저녁 8시 시작된 가운데 초반부터 예약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 되풀이되면서 수십 시간까지 예상 대기 시간이 안내되거나 사이트에서 튕기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서버 증설 등으로 과부하 현상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이지만 사전예약 때마다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인 대규모 사전예약과 관련해 '먹통', '접속 지연' 사태가 빚어진 건 이번이 4번째인데, 지난 8일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접종 예약 당시 접속장애까지 포함하면 5번쨉니다.

오늘부터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저녁 8시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는 대상자는 50∼52세 연령층입니다.

8시 직후 예약 대상자가 '사전예약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자 '접속대기 중입니다'는 팝업창과 함께 예상 대기 시간이 떴습니다.

이후 대기 상태로 기다린 뒤에도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는 오류까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기능 오류가 발견돼 긴급조치했다"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서비스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사전예약 시스템에 대한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자정까지 일시 중단하는 조치까지 취했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53∼54세 예약 시작에 앞서 당국이 4시간 동안 시스템 점검을 했지만 접속 지연 문제가 재발하면서 결국 예약을 2시간 중단한 뒤 서버 증설 작업을 거쳐 재개한 바 있습니다.

추진단은 이런 접속 지연의 원인이 접속자 쏠림 현상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동시 처리할 수 있는 접속 건수는 30만 건 정도인데, 어제는 예약 대기자 600만 명이 동시 접속을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재원 낭비' 논란이 일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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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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