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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선 넘은 日 우익…서경덕 "딸 얼굴에 소녀상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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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극우 네티즌으로 추정되는 서경덕 교수의 안티 계정

일본의 역사 왜곡에 관해 전 세계에 적극 알리는 활동을 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게 극우 성향의 일본 네티즌들이 선을 넘은 욕설과 조롱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일본 네티즌이 보낸 메시지 내용을 폭로하며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일본 우익 세력의 총공세가 또 시작됐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한국 선수단이 거주하는 선수촌 건물 앞에서 벌어진 욱일기 시위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항의 메일을 보냈더니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 우익들은 서 교수 가족에게도 도를 넘는 조롱을 가하고 있다고 했는데 자신의 딸 얼굴을 위안부 소녀상과 합성한 사진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서 교수는 "가족을 건드리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는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전 세계 여론을 움직여 일본 정부를 압박할 예정"이라며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시위나 응원이 또 발각되면 전 세계 주요 언론 매체에 제보해 욱일기=전범기임을 제대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자신을 비난하는 안티 계정 아이디와 프로필 사진도 공개했는데 해당 네티즌은 서 교수의 이름과 욕설을 섞은 주소를 아이디로 쓰면서 욱일기와 서 교수를 합성한 얼굴을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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