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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제주 해수 온도 심상치 않다…전년 대비 5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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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수온 대응 '준비단계'서 '대응단계'로 전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가 해수 고수온 발생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높인다고 19일 밝혔다.

연합뉴스

초여름 제주 바다
(제주=연합뉴스)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포구의 모습.



도는 최근 전남 함평만 등 3개 해역에서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조만간 고수온 주의보 상황에 접어들 것을 예상하고 지난 16일부터 '고수온 대응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전남 함평만, 득량만, 가막만은 수온이 28도에 도달했거나 도달이 예상되고 계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있어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2일 전국연안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도는 지난 6월 고수온 대응계획을 수립, '준비단계 → 대응단계 → 복구단계'로 구분해 대비하고 있으며, 이번 타지역 고수온 주의보 발령에 따라 '대응' 단계로 전환했다.

고영권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제주 연안과 양식장에 대한 상시 수온 관측체계를 유지해 피해 상황 발생 시 유관부서 합동으로 즉각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양식장 관계자들에게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액체산소 공급 등 고수온 대응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고수온 상황에 대비해 절식 등 사육관리를 점검해달라"며 여름철 태풍 등 재난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도 독려했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 해수 온도는 전년 대비 빠른 상승추세를 보인다. 최근 수온은 27∼28도로 전년 대비 약 5도가량 높게 관측되고 있다.

제주는 지난해 22일간 고수온 경보 체제를 유지한 바 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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