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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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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칸 영화제서 “아리가또” 듣고 “하하하”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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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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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칸 영화제 포토콜 행사 중에 취재진에게 일본말을 듣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병헌은 16일(현지시각)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이병헌은 칸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비상선언’으로 배우 송강호, 임시완, 그리고 한재림 감독과 함께 프랑스 칸을 찾았다.

칸 영화제의 공식 일정 중 하나인 포토콜 행사에서 이병헌은 이들과 함께 취재진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이병헌 개인 포토콜을 진행하던 중 한 취재진이 이병헌에게 일본말로 “아리가또 (고맙습니다)”라고 두 번 외쳤다. 이를 들은 이병헌은 “하하하”라며 실소를 터트렸다.

아마도 외국 사진 기자가 이병헌을 일본 배우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칸 국제영화제 측이 이 현장을 고스란히 유튜브에 올렸고 이를 본 국내 팬들은 취재진이 무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장을 취재하러 온 기자라면 적어도 영화의 정보와 참여하는 배우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게 국내 팬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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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상선언’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10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재림 감독은 “장면마다 박수를 치고, 영화를 즐기는 모습에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다”며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의 감회를 전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송강호는 아쉽게 심사 일정으로 ‘비상선언’의 월드 프리미어의 전체를 보지는 못했다며 “서울 가서 꼭 보겠다. 재밌었다면 좋겠다”며 유쾌한 멘트를 전했다.

이어 이병헌은 “이런 좋은 경험을 다시 한번 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 감동스럽다”며 현장의 감동을 고스란히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임시완은 “긴장하면서 봤다.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해 정말 영광이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함께 칸 영화제에 참석한 감회를 전했다.

상영이 끝난 후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완벽한 장르 영화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보낸 바 있는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상영이 끝나고도 “놀랄 만큼 훌륭하다! 경탄스럽다”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해외 언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프랑스 유력 영화전문월간지 CINEMATEASER는 “강렬하면서도 굉장히 현대적인 재난영화”라고 평했고 NY OBSERVER는 “무서울 정도로 시의적절한, 경이로운 긴장감의 항공 재난 영화”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2시간 30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 버렸다”, Cinéma coréen는 “뜨거운 감동과 눈물로 극장을 나서게 만드는 영화”, ÉCRAN LARGE는 “긴장감 넘치는 좋은 장면들, 사회를 꿰뚫는 똑똑한 영화”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이어 프랑스 현지의 영향력 있는 매체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프랑스 현지의 영향력 있는 매체 LE JOURNAL DU DIMANCHE에서는 “팬데믹과 테러리즘, 지금의 우리에게 더욱 설득력 있는 영화”, 프랑스의 유력 문화 매체 TÉLÉRAMA는 “클래식하다! 잘 짜여졌다!”며 영화 ‘비상선언’이 새로운 기대작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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