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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준석 “윤석열, 국민 관심서 멀어질 수도…崔는 입당 행렬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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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향해 국민의힘 입당 재차 압박 기류

“코로나로 활동 제한…방법 많지 않다”

“崔 입당, 정권교체 플랫폼 인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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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접견하며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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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야권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놓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해질수록 정치 활동에 제한이 더 생기고, 이에 따라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전날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데 대해 “최 전 원장은 (주자들이 줄줄이 입당하는 데 대한)신호탄”이라며 “다양한 주자들이 우리 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도 했다.

이는 국민의힘과 거리를 둔 채 외연확장 행보를 하고 있는 윤 전 총장에게 입당 결단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기획한 행보가 많겠지만, 코로나19 확산 시점에서 (이를 소화하는 데)어려운 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바깥이 있을 때 그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쓰느냐가 중요한데, 그 방법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속 목표를 수정하는 과정”이라며 “윤 전 총장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과 점점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윤 전 총장을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있지만, 그런 인상은 받지 못했다”며 “윤 전 총장 측 인사들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진보 진영에 가까운 인사를 만나는 데 대해선 “제3지대를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외연확장을 위한 맥락에서 다 이해가 되는 행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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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13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날 양당 대표 회동 관련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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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예방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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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최 전 원장의 전격 입당을 놓고는 “(최 전 원장은)정당정치의 의지가 강한 분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국민의힘이 유력 대권주자 한 분에게 (정권교체)플랫폼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의미를 뒀다.

현 정권이 사정기관장이었던 최 전 원장의 정치 직행이 부적절하다는 여권의 지적에는 “민주당은 경찰 공무원을 지내다 마무리를 짓지 않고 들어간 분도 있다”며 황운하 의원의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 전 원장이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압박을 주고 정치적 공격을 감행한 집단이 어딘지 국민이 잘 안다”며 “(전날)최 전 원장의 입당을 포섭하려고 말할 것을 준비했는데, 최 전 원장이 ‘평당원부터 시작하겠다’고 해 설득할 기회가 없었다. 의지가 강하고, 마음 먹은 일에 추진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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