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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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가 58만2000명 늘어나며 올해 3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폭이지만 우리나라 경제 허리를 뒷받침하는 40대 일자리도 5년 8개월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3월부터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6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8만2000명 늘어났다. 실업자는 109만3000명으로 13만6000명 줄었다. 지난달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등 경기회복, (낮은)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늘었으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해 지난 5월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8000명), 건설업(14만명), 운수 및 창고업(8만9000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4000명),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5만5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4만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실업자는 13만6000명이 줄어들면서 세달때 감소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 심신장애 등에서 증가했지만 재학·수강, 육아에서 줄어들어 지난해 6월보다 15만4000명 줄었다. 다만 구직단념자는 58만3000명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4만6000명 늘어나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30대(-11만2000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특히 40대 취업자는 2015년 11월 이후 68개월만에 소폭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용률은 전 연령대에서 올랐다. 15~29세 고용률이 지난해 6월보다 3.1%포인트 오른 45.1%로 집계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30대 고용률은 75.4%, 40대 고용률은 77.7%였다. 30대는 취업자가 줄었지만 연령대 인구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고용률이 상승하는 착시가 발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고용동향 발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1월 저점 이후 5개월간 84만6000명의 취업자가 증가해 코로나 직전인 2020년 2월 취업자수의 99.4%까지 회복됐다"며 "6월에는 고용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세부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지만 1년여간 지속된 고용충격의 여파, 방역 관련 제약요인, 고용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도 함께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방역조치 강화로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커지고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앞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빠른 시간내에 코로나 확산세를 억제하고 고용 회복세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정책 대응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mt.co.kr,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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