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의 한 한식백반 전문점을 방문, 사장 부부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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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특정 여론조사가 돌연 중단됐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13일 “머니투데이 의뢰로 매주 발표되던 PNR리서치 여론조사 결과가 민주당 극성 지지자 등의 항의로 돌연 중단됐다는 언론 보도들이 있었다”며 “다양한 조사 방식 및 문항으로 실시되는 여론조사 중 유독 윤 전 총장이 앞서는 여론조사가 갑자기 중단됐다”고 밝혔다.
PNR리서치는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실형을 선고받은 2일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6.1%로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는 PNR리서치의 일주일 전 조사보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간 수치였다. 양자 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 49.8%, 이재명 경기지사 41.8%로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이 여론조사는 올해 4월부터 매주 일요일 발표됐지만 지난 11일 일요일엔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PNR리서치 관계자는 전날 본지에 “발주처에서 지난주 이유에 대한 설명 없이 조사 중단을 일방 통보받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와 관련해 특정 후보 측과 그 지지자들이 윤 전 총장에게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되자 강력히 항의했고, 머니투데이 측이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를 갑자기 중단시켰다는 복수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수개월간 정기적으로 국민에게 공개돼 온 여론조사를 백주대낮에 정치적 압력을 가해 중단시키는 것은 공정한 경쟁의 룰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일이므로 선거관리위원회 등 책임 있는 기관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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