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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최대 78㎜ 기습 폭풍우 충주 곳곳 135건 피해신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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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지난 11일 늦은 오후 기습 폭풍우에 부러진 충북 충주시 탄금대 내 아름드리 고목이 12일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 07.12.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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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최대 78㎜에 이르는 폭우와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어닥친 충북 충주에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충주에서는 지역 평균 47.9㎜의 많은 비가 내렸다.

소태면이 78㎜로 가장 많고, 대소원면이 21㎜로 가장 적었다. 충주 시내 동 지역도 40~50㎜의 소나가가 쏟아졌다. 국지성 호우여서 지역별 편차가 컸다고 시는 전했다.

전날 오후 5~6시사이 58㎜를 퍼부은 살미면이 충주 지역 최대 시우량을 기록했다.

비바람에 충주시 금릉동 수상스키 바지선 수상 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수상스키업체 직원과 이용객 25명 중 6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바지선과 가까운 탄금대(명승 24호)에서도 폭풍우를 이겨내지 못한 고목 등 수십 그루의 나무가 부러졌다.

1시간여 지속한 이날 충주 시내 지역 국지성 기습 폭우로 전신주와 수목이 전도하고 배수로 곳곳이 막히면서 우수가 역류했다. 아파트 거주자들은 창을 타고 베란다로 유입한 빗물을 퍼내느라 휴일 오후를 반납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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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지난 12일 기습적인 폭풍우에 충북 충주시의 한 야구장 안전망 철제 기둥들이 쓰러졌다. 2021.07.12.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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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린 시는 응급복구와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피해는 공공시설 84건, 사유시설 45건이다.

도로 파손 17곳 중 15곳을 복구했고, 부러진 26그루의 가로수는 조치를 완료했다. 전주 8개와 가로등 2개, 야구장의 철제 기둥 여러 개도 비바람에 전도했다.

민간에서는 주택 14채와 농작물 피해 신고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 폭풍우로 인한 낙과피해가 잇따르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16농가가 피해를 신고했는데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박중근 부시장은 이날 현안 업무회의에서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지면서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배수구에 쌓인 낙엽, 쓰레기 등이 큰 피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빠짐없이 확인하자"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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