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가천대에서 받은 2003년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 시비가 붙었지만, 가천대 측에서 2016년 "학칙에 정한 '5년 시효'가 지나 부정 여부를 심사할 대상이 아니다"고 결론 내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2004년 경희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정 전 총리는 연구윤리 의식이 부족했던 점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당시 연구윤리 기준이 지금과 같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2003년 연세대 석사 논문에서 표절 의혹을 받았고, 정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당시는 연구윤리 확보 지침이 정비되기 전"이라는 취지로 검증 과정에서 해명했다.
한편 MBC는 이날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취재진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MBC는 "본사 취재진이 김씨의 박사 논문을 검증하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 대선 캠프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다며 "기자가 경찰관을 사칭했다면 이는 취재 윤리 위반을 넘어 공무원 자격 사칭죄 또는 강요죄에 해당할 수 있는 범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정주원 기자 /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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