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
뮤지엄은 다양한 유물과 예술품이 있는 공간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 된다. 당대 예술과 건축의 역사를 대변하는 뮤지엄은 특히 1970년 이후 현대건축의 주요 흐름을 반영한다. 오늘날 뮤지엄은 건축가의 개성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현대건축의 실험장이 됐다.
저자는 르코르뷔지에, 안도 다다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프랭크 게리 등 근현대 건축 거장 11명의 뮤지엄 건축을 살펴본다. 유물 보존이라는 소극적인 의미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도시와 삶을 변화시킨 뮤지엄을 설계한 이들이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안도 다다오의 뮤지엄 산, 프랭크 게리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리처드 마이어의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등 건축가와 그들이 지은 뮤지엄 사례를 설명한다.
건축가이자 예술사학 박사인 저자는 현재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희대출판문화원. 352쪽. 2만6천원.
▲ = 허나영 지음.
고대 그리스·로마부터 20세기 현대미술까지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설명한다. 미술사의 서사를 이끌었던 주류와 더불어 약자와 소외된 이들, 비주류의 관점에서 조망한다.
책은 서양미술사의 핵심적인 흐름만 골라 압축적으로 소개하면서도 단편적인 지식을 넘어 왜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는지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왜 중세 초기에는 고딕 양식 성당이 만들어졌는지, 왜 르네상스에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같은 천재들이 등장했는지, 왜 인상주의 그림들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지 등의 원인을 파고든다.
또 백인 남성 중심의 계보를 벗어나 조연들을 조명함으로써 미술사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인의사유. 388쪽. 1만8천500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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