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에서 52명까지…이재명계 ‘껑충’
민주당, 본경선 앞두고 세 경쟁 치열
尹 핵심은 정진석ㆍ권성동…영향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유오상·이원율 기자] 내년 제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권주자간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여야 정치권의 세력도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여당의 대권경쟁구도가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으로 형성되면서 당 내 다수파였던 ‘친문’(親문재인)의 ‘헤쳐, 모여’는 가속화되는 한편, 이 경기도지사의 우군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복수의 여당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지난 4월 16일에 이어 9일 분석·집계한 계파분포에 따르면 이재명 지지 의원은 불과 석달만에 9명에서 52명으로 급증했다. 국민의힘에선 아직 입당도 안한 윤석열 전 총장 지지세력(윤석열계)이 급부상했다. 야당 중진인 정진석, 권성동 의원이 핵심이다.
이 지사는 최근 국회 포럼과 전국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당내 개혁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세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이 후보의 ‘대세론 굳히기’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를 뒤쫓는 이낙연, 정세균 예비후보는 ‘친문’을 중심으로 세 결집에 나섰다.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 적통”을 강조하며 29명의 지지의원에 더해 최근 호남 다지기에 나섰고,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의 지지를 얻어낸 정세균 후보는 최근 30명까지 당내 지지 세력을 늘렸다. 여당에선 아직 뚜렷한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중립·범친문 의원 60여명이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충청을 지역구로 둔 정진석(5선) 의원과 ‘죽마고우’인 권성동(4선) 의원을 주축으로 당내 세력 확장을 도모 하고 있다.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 중심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미는 분위기도 만들어지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