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2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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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논문에 대해 "한마디로 허접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너무 표절한 부분이 많다. 그나마 좀 고급스러운 논문을 표절을 했다면 그래도 나은데 대개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것, 또 기사를 표절을 했다"며 "문장, 맞춤법, 영어 잘못 쓴 것 등 기초적인 내용도 안 채워졌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전날 김씨의 논문 3건 모두를 조사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2007년 8월과 12월 '기초조형학연구'와 '한국디자인포럼'에 제출한 논문 두 건과 2008년 2월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이다. 박사학위 논문의 경우 국민대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국민대 구성원들이 참 분개해야 될 일이다. 특히 지금 국민대 박사 학위를 이미 받으신 분이거나 또는 준비하고 있는 분들로서는 얼마나 허탈하겠느냐"라면서 "당신들은 피와 땀을 쏟아 부어서 논문을 만들었는데 청춘을 바쳤는데 이런 식으로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줬다? 그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가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의 9000만원 지원을 받아 관상·궁합보는 앱을 만들었다"며 "김씨가 이런 지원을 받은 건 2006~2007년쯤 되는데, 사실 2004년에 관상보는 앱 특허를 다른 사람이 만들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이 만들어놓은 특허, 그리고 정부 지원을 받아서 만들어놓은 앱, 사업계획서를 단순히 형태만 바꿔서, 박사 논문을 만들었다"며 "또 이 박사 논문의 주요한 내용이 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내용을 그대로 따다가 복사해서 붙였다"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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