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민주당대표/조선일보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 회사가 공동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대선 후보 가상 양자(兩者) 대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43%로 33%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섰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양자 대결에선 두 후보가 36%로 동률이었다. 민주당 1‧2위 후보가 모두 야권의 선두인 윤 전 총장과 맞대결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였다.
차기 대선의 예비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다자(多者) 대결에선 이 지사 27%, 윤 전 총장 21%, 이 전 대표 10% 등이었다. 그 뒤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4%)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유승민 전 의원‧추미애 전 법무장관‧심상정 정의당 의원‧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2%, 원희룡 제주지사는 1%였다. 다자 대결에선 최근 3주간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지지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이 전 대표는 7→9→10% 등으로 올랐다.
한편 진보 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에선 이 지사(33%)와 이 전 대표(14%)에 이어 정 전 총리‧추 전 장관‧심 의원 등이 4%,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3%였다. 6월 넷째 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와 정 전 총리는 변화가 없었고 이 전 대표는 3%포인트 높아졌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 ‘바지 발언’ 이후 여성층의 지지가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보수 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는 윤 전 총장 25%, 홍 의원 10%, 유 전 의원 9%, 안 대표 7%, 원 지사 3%, 황교안 전 대표 2% 등이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와 지지율이 같았고 홍 의원은 2%포인트 올랐다. 야권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과 장모 구속이 비슷한 시기에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되면서 지지율에 변동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일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7.3%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