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내의 '쥴리' 의혹 반박..잘못했다 생각 안한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인 김건희 씨의 ‘쥴리’ 의혹 반박에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민생 행보 첫 방문지로 찾은 대전의 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 소문에 대한 반박’ 관련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어떤 매체 기자와 통화했다고 하면서 ‘하고 싶은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29일 신생 온라인 매체 ‘뉴스버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 호스티스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다”며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고,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자신이 서울 강남 소재 한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는 세간의 소문이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 것이다.

앞서 정치권에선 한 목소리로 김씨 해명이 ‘실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그거, 하는 거 아니다. 상대방이 누구라도 그런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하기가 어렵다”며 “치명적 실수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친구로 알려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6일 ‘뉴스공장’에서 김씨 인터뷰에 대해 “안 한 것보다는 못하다. 그건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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