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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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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체기·몸살 호소 어르신 ‘담관담석’ 의심을 [생생건강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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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명치 부위가 아파서, 속이 불편해서 위내시경검사를 했는데도 만성위염 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를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잦은 체기, 감기 증상, 소변색이 진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담석증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담석증은 담즙(간에서 생성되는 소화액)을 구성하는 물질(답즙산, 콜레스테롤 등)이 돌처럼 굳어져 간, 담낭, 담관에 쌓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발생 부위에 따라 담낭(쓸개)에 생기면 담낭 담석, 담관에 생기면 담관 담석, 간 내부에 생기면 간내 담석이라 합니다.




증상은 위치,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담석이 담낭에만 가만히 있으면 대개 증상이 없으나, 담석이 담낭 입구를 막거나 담관으로 이동해 가면 통증, 간기능 이상 및 황달이 생깁니다. 그러나 담석으로 인해 담관이 막히는 정도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르고, 황달의 경우도 일반인 입장에서 심하지 않으면 본인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노화현상에 따라 담관이 확장되는 경향이 있어 증상이 명확하거나 심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담관에 담석이 끼어 있어도 통증(복통)이나 황달이 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잦은 체기나 반복된 감기몸살 증상을 많이 호소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감기나 체기로 생각해 지나치게 되면, 어느 순간 담석이 담관을 막아 급성담도염으로 진행되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담관담석은 내시경 치료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담관담석을 제거하는 내시경 시술법입니다. 환자는 수면내시경 하에 시술을 받게 되며 위내시경과 같은 방법으로 내시경을 입을 통해 십이지장까지 진입시킵니다. 담관 입구인 유두에 내시경이 도달하면 유두를 내시경칼로 절개하여 다양한 기구들이 담관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준 후 바스켓, 발룬, 담석 쇄석기 등을 이용하여 담석을 분쇄하거나 제거하게 됩니다. 환자는 내시경 시술(ERCP) 후 24시간 지나면 식사가 가능하고 일상 복귀를 할 수 있습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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