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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비트코인 채굴, 中 빠지니 수익성은 되레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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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낮아져 다른 지역엔 호재

중국이 자국 내 비트코인 채굴 업체를 90% 이상 폐쇄하자, 컴퓨터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채굴에 따른 수익성이 크게 상승했다.

미 CNBC는 3일(현지 시각) 중국 채굴업자들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차지한 비율이 65~75%였는데 이들이 사라지면서 다른 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상대적인 이익을 보게 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컴퓨터를 통해 복잡한 연산을 풀어 블록을 완성하는 ‘채굴’ 과정을 통해 생성된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채굴 난이도가 2주 간격으로 조정되고, 그 난이도는 얼마나 많은 채굴자가 나서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최근 중국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업자의 채굴 능력(해시율)이 기존보다 50% 이상 감소했고, 더 적은 사람이 기존과 비슷한 양의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도록 채굴 난도가 28% 하락했다.

채굴 난도가 낮아지면서 채굴 시장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기존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케빈 장 그린릿지 제너레이션 전 최고채굴책임자(CMO)는 “기존 채굴자들의 하루 수익이 22달러에서 29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 업체인 콤파스의 휘트 깁스 CEO도 “채굴자들이 이전보다 35%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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