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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재명, 국민참여 ‘앱’으로 직접 소통…‘의원 마크맨’이 언론사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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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제안 등 소통 플랫폼 곧 선보여

‘이재명의 열린캠프’ 중진 전진배치


한겨레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평화사진전' 개막식에서 전시된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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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에스(SNS)를 통한 대중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예 자체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만든다.

이 지사를 돕는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이재명 캠프는 개방캠프, 열린 캠프다.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는 걸 특징으로 한다”며 “정책이든 조직이든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로 연결된 캠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현안마다 입장을 밝히고, 일반 국민들과 소통을 활발히 해온 이 지사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전략이다. 이 지사 쪽 또 다른 의원은 “이 지사는 ‘소통’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도 중간에 누구를 거쳐 얘기하지 말고 좋은 정책이 있으면 본인에게 직접 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교수·전문가들의 에스엔에스 단톡방이 있으면 본인도 넣어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지사 캠프의 또다른 특징은 의원 각자 특정 언론사를 ‘담당’하는 ‘마크맨’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개별 기자들이 대선 주자를 전담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이 지사 쪽은 역으로 ‘의원 마크맨’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여의도에 기반이 없는 이 지사를 대신해 의원들이 언론과 자주 접촉하면서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지사는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의 열린캠프’도 만든다. 비서실장은 3선의 박홍근 의원이, 조직 전반은 5선의 조정식 의원이 맡는 등 중진이 전진배치됐다. 이 지사를 오랜 기간 도운 정성호 의원은 공식 직함을 맡지 않고 후방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사 쪽 의원은 “비서실장을 3선 박홍근 의원으로 정한 것은 여의도 경험이 없는 이 지사가 국회의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한 차원이다. 박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도 맡는 등 정책에 밝은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책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3선의 윤후덕 의원이 이한주 경기연구원장과 함께 이끌게 된다. 상황실장은 재선의 김영진 의원, 직능 분야는 김병욱 의원, 전략은 민형배 의원이 각각 담당한다. 국민대변인단으로 이름 붙인 대변인단은 재선의 박찬대, 초선의 박성준·홍정민 의원 등으로 꾸려진다. 캠프 사무실은 여의도 극동브이아이피(VIP)빌딩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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